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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을 잘하기 위해서는 위가 아니라 아래를 봐야 합니다
2009.08.24 · 도곡지구대 일일회의 · 인생경영
도곡지구대에서 직원들에게 한 가지를 물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에게 충성해야 합니까?"
답이 모두 같았습니다. 경찰청장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그 청장에게 충성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디를 봐야 합니까?"
직속상관인 서장을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장에게 잘 충성하려면 지구대장을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구대장에게 잘 충성하려면 팀장을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팀장에게 잘 충성하려면 직속상관을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선이 위로만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를 더 물었습니다.
"그러면 경찰청장의 권한은 어디로부터 나왔습니까?"
대통령으로부터입니다.
"대통령의 권한은 어디로부터 나왔습니까?"
국민으로부터입니다.
그러면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권한의 근원은 국민입니다. 국민으로부터 이반된 윗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누구를 따라야 합니까. 따라야 할 곳은 권한의 근원입니다. 그러므로 청장에게 가장 잘 충성하는 길은 청장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위만 보고 있습니다. 위만 보고 있는 사람이 위에 있는 분에게 잘 충성하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것은 권력의 작동 원리를 거꾸로 본 것입니다.
시선을 돌려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 편안하게 해드리면 어떻게 됩니까. 그분들이 말합니다. 우리가 지도자를 잘 뽑았다고. 그 평가가 위로 올라가서 결국 대통령을 굳건하게 합니다. 그것이 다시 내려와서 우리 조직을 굳건하게 합니다. 위만 봐서 위가 굳건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래를 봐서 위가 굳건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위가 아니라 아래를 봅니다. 직원들이 위만 바라보고 있을 때, 저는 그 시선을 돌려달라고 부탁하는 사람으로 존재합니다. 그것이 제가 이 자리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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